[책의 향기] 어린이 정치학 입문서 '누가 세상을..'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주제인 정치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알려주는 교양서가 나왔다.

 

최근 출간된 '누가 세상을 움직이는가?'(비룡소 펴냄)는 정치학의 기본 개념부터 정치의 역사, 현실 정치의 주요 주제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은 영국 BBC에서 '앤드루 마 쇼' 등 정치 프로그램을 진행한 정치평론가 앤드루 마가 집필에 참여해 영국에서 출간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정치의 시작'에서 원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치의 역사를, 2장 '너의 지도자를 보여줘'에서 직접민주주의, 군주제, 독재정치, 대의민주주의 등 역사에서 존재한 정치 체제의 유형을 보여준다.

 

3장 '여러 가지 정치사상들'에서는 정치사상을 좌파와 우파로 나누게 된 계기와 자본주의, 공산주의 등 각 정치사상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설명하고 4장 '정치 참여'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인 투표와 토론, 압력단체 활동 등을 소개한다.

 

자칫 어렵고 지루해질 수 있는 주제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역사 속의 주요 사건들을 생생하게 인용했으며 사진 자료와 지도, 도표, 컴퓨터 그래픽 등의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실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사회나 정치 과목을 처음으로 접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앤드루 마 외 글. 고정아 옮김. 96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