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군산 추진 장애인자립작업장 이희 사무국장

"사회적기업으로 성장, 장애인 일자리도 늘어죠"

"지난 11월 사회적기업을 졸업했습니다. 그동안 기반을 닦았으니 이젠 정말 자립해야죠. 작업장 가족들 모두 경제적 독립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사회적 기업 발전유공자로 선정돼 도지사표창을 받은 군산 추진 장애인자립작업장 이 희 사무국장. 그는 작업장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장애인은 할 일도, 갈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 작업장은 장애인에게 일터이자 놀이터가 되는 곳입니다."

 

이 국장이 몸담고 있는 군산 추진 장애인자립장(대표 진숙선)은 당초 미인가시설로 출발했다가 2005년 보호작업장으로 인가받았다. 이후 2006년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것은 2008년. 보호작업장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장애인과 저소득층·고령자 등 취약계층 고용도 늘어났다. 지금은 직원 47명중 장애인이 15명, 취약계층이 29명이다.

 

일의 종류도 달라졌다. 종이 쇼핑백 접는 일로 시작해 양말 포장에서 생산, 지금은 수출까지 한다.

 

일이 진화하면서 기술도 갖추게됐고, 기반시설도 구축했다. 꾸준히 자립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작업장에는 양말 생산공정이 완비됐다. 노동부 지원을 받은 것도 있고, 운영주체인 해오름복지재단(이사장 추교인)에서 투자도 했다. 숙련된 기술자도 많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길게는 5년, 짧게는 2년이상된 기술자들이다. 양말과 의류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작업장에서는 그동안 유명브랜드 하청을 받아 양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술력과 설비를 확충하면서 독자 브랜드도 만들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SUN'과 '발편한지'가 등록상표. 특히 '발편한지'는 한지사를 생산하고 있는 쌍영방적과 협력해 만들고 있는 특화상품이다.

 

이 국장은 "사회적기업 졸업을 계기로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업장은 그 기회를 수출에서 찾고 있다. "무역회사인 해인인터내셔널로부터 공장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가에 통과하면 세계적인 양말브랜드기업의 하청업체가 될 수 있아요. 지속적인 일감을 갖게 될 수 있는거죠."

 

작업장은 사회적기업 지원을 받았던 이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속 고용을 위해서다. 또 정부지원도 계속 받게 됐다. 이 국장은 작업장 모든 이들이 일군 성과라고 했다.

 

한편 도는 24일 이 희 사무국장외에도 우리노인복지센터 행복나눔 정승철과장과 (주)스마일 우렁각시 백성자대표, 완주군청 농촌활력과 김동민씨도 사회적기업 육성과 취약계층 일자리제공에서 공을 세운 유공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