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춘향골 딸기'가 국내 우수 품종인 '설향'으로 옷을 갈아입은 가운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27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로열티 부담이 없고 품질이 우수한 국내 육성 품종인 설향을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해 당시 6%인 면적이 90% 이상으로 확대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또 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면적이 줄고 연작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자 생육단계별로 관수 및 시비의 자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품질과 수량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노동력을 큰폭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시설딸기 고설재배 시스템을 농가에 투입했다.
이 시스템은 노동력은 50% 이상, 수확시간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반면 수확량은 30% 이상 증대시켜 농가 소득 증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외지의 불량묘 유입을 막고 고품질 우량 딸기묘의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시설딸기 고설재배 시스템을 확립해 춘향골 딸기를 전국 최고의 딸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