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내년도 선박건조물량이 올해 9척에서 14척으로 증가함에 따라 1000명 정도의 생산인력이 추가로 필요, 이의 확보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경우 선박건조와 관련, 현재 사내 협력업체 25개와 사외 협력업체 10개 등 35개사 있으나, 내년 18만톤급 이상의 대형벌크선과 20만톤급 이상 최고 32만톤급 유조선 14척을 건조하려면 이같은 인력확보가 요청되고 있다.
필요한 인력은 용접·배관·전기·철판붙이기 등의 작업을 하는 생산직으로, 현대중공업측은 자체 교육생으로 충원한다고 해도 인력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측은 이에따라 군산과 울산 소재 자체 기술교육원에서 양성하고 있는 생산인력으로 우선 충원하는 한편 추가 계약을 통해 퇴직한 생산인력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대책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인력을 확보한다고 해도 필요한 인력이 모두 충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