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53%,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 있다

중기중앙회, 300개 업체 대상 조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53.3%가 2011년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0.6%와 2010년 상반기 39.0%에 비해 각각 22.7%p, 16.3%p 증가한 수치며, 2010년 하반기 채용계획 52.7%에 비해서도 다소 확대돼 채용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0명으로 전년 동기 1.6명에 비해 0.4명 증가했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6명, '사무직 및 기타' 0.3명, '연구개발직' 0.1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채용 이유로는 기업의 47.5%가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을 가장 손꼽았으며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35.0%),'경기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25.6%), '우수인력의 확보'(11.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43.7%)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이 적기에 부족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가 없어서'(36.3%), '회사 소재지 등 지역적 여건'(23.0%), '임금 및 복리후생 수준이 낮아서'(22.0%), '채용 후 잦은 이직'(19.7%) 등의 순을 보였다.(복수응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는 '고용시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55.0%),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41.0%),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31.0%),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5.3%),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18.7%), '직업능력개발 기회 확대'(15.3%)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