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혼성도박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일반 가정집에 도박장을 개설, 수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 등)로 김모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도박판을 벌인 안모씨(47)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30분 동안 전주시 덕진동의 한 가정집에서 2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고스톱 사키'라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감시원까지 고용했으며 일명 '타짜'들을 모아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판에 참여한 사람들 중 대다수가 주부였으며 청원경찰도 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잠복끝에 이들을 검거했으며 현장에서 현금과 수표 등 2000여 만원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