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ㆍ노ㆍ병ㆍ사의 사고(四苦)는 삶의 근원적 고통이다. 인간의 의지와 무관한 불여의(不如意)의 고통이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다. 삶이 고통스런 또 다른 이유는 집착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집착이던 사물에 대한 집착이던 집착은 욕망을 낳고 욕망은 고통을 낳는 것이 세상사 이치이다. 물욕에 대한 집착, 애정에 대한 집착ㆍ성장에 대한 집착 등, 삶에 대한 집착이 때로는 고통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삶의 근원적 고통인 생로병사 외에 또 다른 사고(四苦)는 ①원하는데도 얻지 못해 생기는 고통이 구부득고(求不得苦)요. ②미워하면서도 만나야하는 고통은 원증회고(怨憎會苦)이고, ③만물의 변화하는 이치를 거슬러 집착하는 데서 생기는 고통은 오음성고(五陰盛苦)요. ④사랑하는 사람을 두고도 헤어져야 하는 고통이 애별리고(愛別離苦)이다. 즉 생로병사의 사고와 함께 인생팔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