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백지화'

무주군은 구제역 사태로 인해 내년 1월 8일부터 9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남대천 얼음축제의 개최를 전면 취소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달 28일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과 얼음축제 제전위원회 관계자 및 축산농가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의 구제역 발생동향 및 무주군 방역활동 현황과 구제역 확산에 따른 전국 축제 취소 현황 등을 공유하고, 얼음축제로 인해 구제역이 유입될 경우 입게 될 청정지역에 대한 이미지 실추 등 유·무형의 경제적 손실을 종합 분석했다.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제전위원회 신운주 회장은"주민들 모두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잘 살아 보자는 취지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무척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