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배혜윤(15점.8리바운드)과 임영희(14점.6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65-61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1일 KDB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내리 10연패의 늪에 빠졌다가 뒤늦게 2승(15패)째를 올리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회복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 KDB생명에만 2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맞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최약체 우리은행에 승리를 헌납하며 최근 2연패에 빠진 KDB생명(8승10패)은 신세계(8승9패)에 뒤져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우리은행이 슛 난조에 빠진 KDB생명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경기였다.
1쿼터에서 17-20으로 뒤졌던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KDB생명이 거친 파울작전으로 나서자 자유투만 8개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23-26으로 뒤진 2쿼터 3분께 김은경의 2점슛과 배혜윤이 자유투 2개를 꽂아 27-26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전반을 32-2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도 3∼6점차를 이어간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KDB생명이 부정확한 3점슛을 남발하는 사이 양지희와 배혜윤이 착실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4분34초를 남기고는 57-47, 10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막판 총공세에 나선 KDB생명은 종료 34초 전 59-61까지 따라붙었으나 우리은행은 11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고아라가 2개 모두 성공시켰다.
막판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KDB생명은 5초 전 홍현희가 2점슛을 성공시킨 뒤 다시 파울 작전을 펼쳤지만 박혜윤이 깔끔하게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