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의 실무 책임자격인 체육회 사무처장과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 올 한해의 계획을 들어봤다.
▲ 고환승 도 체육회 사무처장 "체육 인프라 구축, 국내·외 대회 유치"
고 처장은 2010년은 전북체육의 일대 중흥을 꾀한 시기라고 말했다.
숙원이였던 전북체육회관이 완공돼 체육인들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였고, 2003년 이후 하위권에 머물던 전북체육이 7년만에 한자리수인 종합 9위를 차지하면서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때문이다.
다만 정읍시청과 완주군청팀들의 해체에서 보듯 앞으로 전북체육의 육성을 위해서는 풀어가야할 숙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북 지역 우수 선수들을 다른 시·도로 빼앗기지 않으려면 도내 실업팀이 지금보다 더 많이 탄생돼야 할 마당에 기존 팀마저 속속 줄어드는 현상은 안타깝기 그지없다는게 그의 심정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어렵게 선수를 키워놓고도 도내 실업팀이 없어 타 시도로 전출되는 사례는 막아야한다"고 말한 그는 "일선 시군에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올 한해 도 체육회는 전북체육이 자생할 수 있도록 체육인프라 구축과 도내에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한 고 처장은 "타 시도 선수들의 전북 전지훈련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꿈나무 우수선수 조기 육성발굴과 학교체육의 활성화가 장기적으로 전북체육의 희망인만큼 지속적으로 학교체육과 대학체육의 활성화를 꾀하고 , 전략종목과 지역 연계육성을 통한 전력강화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토끼해를 맞아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중위권에 진입, 도민에게 사랑받고 자긍심을 심어줄수 있는 전북체육회를 만들겠다는 고환승 처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 박효성 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생활체육 저변 넓혀 도민들 건강하게"
박 처장은 "지난해 생활체육의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이어나가 올해는 더욱 동호인들에게 다가서는 생활체육회가 되고 싶다"며 도민 한사람, 한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생활체육의 저변을 조금씩이라도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호인리그, 가족 한마당대회, 이순 종목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쾌하고 건강한 생활체육을 실천하는게 가장 큰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전 직원들이 몸을 던져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생활체육회의 새 회장이 선출되면 더욱 박차를 가해 이러한 과제에 나서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도 생활체육회는 2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지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올 한해 동호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 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박 처장은 "지난해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으로 시범적인 운영이 성공을 거둔만큼 동호인 리그를 좀 더 활성화시키고 싶다"며 동호인 리그를 확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생활체육대회가 도민체전과 처음으로 통합 개최되는 만큼 보다 더 실질적인 동호인대회가 되도록 종목별로 심층있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3대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며 3대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한마당 생활체육대회와 어르신대회, 청소년대회 개최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효성 사무처장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동네 구석구석에서 배드민턴과 체조를 즐기는 모든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해 건강을 지키고, 지역 사회에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생활체육의 각종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모든 신경을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