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북대화, 긴장완화의 필수 요소"

"北, 도발적 발언 자제 주목…행동이행 지켜볼 것"

미국 국무부는 3일 남북한이 신년사를 통해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함께 밝힌데 대해 주목한다면서 남북대화가 한반도 긴장완화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남북한 대화의 진전가능성을 나타내는 공개적인 입장천명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남북대화는 중요한 요소이며, 북한이 대화를 하겠다는 그 제의를 이행할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남북대화(intra-communication)는 긴장완화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대화는 하나의 조치가 되겠지만, 북한이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분명히 있다"며 "도발적 행동의 중지는 북한이 해야 할 또 다른 조치이며 과거 약속들을이행하겠다는 진정성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향후 대화가 건설적이 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2005년 공동성명의 이행을 비롯해서 북한이 해야 하는 여러 행동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 입장을 밝힌데 대해 크롤리차관보는 "도발적 언사를 해온 북한이 그런 발언으로부터 한걸음 물러났다는 사실을주목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개적으로 듣는 바로는 다소간은 조짐이 좋다(promising)"며 "그러나 말에는 실천이 따라야 하며, 우리는 북한의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을 주시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6자회담과 남북간 양자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 입장을밝힌데 대해 "비핵화는 북한의 외부세계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근본적인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원칙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