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하는 구제역을 막아라"…정읍 초비상

전국 제일의 축산도시인 정읍시가 구제역과 AI의 확산방지를 위해 철통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4일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장으로 직접 나서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공무원과 축산농가, 전시민이 힘을 모아 경각심을 갖고 정읍지역으로 유입 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안동 구제역 발생과 동시에 9개반 23명으로 방역대책본부를 구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온 시는 최근 정부가 구제역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임에 따라 대책본부 본부장을 시장으로 격상하고 생산자 단체 및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철통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예비비 4억5000만원을 들여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을 구입하여 농가에 지원했고, 10개 방역통체초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방제단 24개과 자율방역단 191개반을 구성해 주 2회(수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우제류 농장에 대한 외부인 방문 금지 및 사료, 생축운반, 분뇨, 원유차량이 농가에 진입하기 전에 완벽하게 소독할 수 있도록 농가지도에 주력하는 한편 우제류 사육농가 및 가금사육농가 등 3200호 전농가에 대한 공무원 책임담당제 등을 통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축장과 사료공장, 축분처리업체 등 축산관련 사업장에 대해서도 주 1회 이상 소독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있고, 버스터미널, 기차역, 읍면동 등 다중집합시설에 소독조 설치와 함께 우시장도 자진 휴장토록 했다.

 

시는 "가축전염병 근절 없이는 축산농가의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축산농가와 함께 전 시민이 비상사태에 임하는 자세로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철통방역으로 정읍이 구제역과 AI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