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

 

공공의적 시리즈

 

강동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설경구).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건 현장을 누비고 다니지만 15년 차 형사생활에 남은 거라곤 달랑 전세 집 한 칸.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은행에서 전세금 대출받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잘해야 본전 잘 못하면 사망 혹은 병신이 될 수도 있는 빡센 형사생활에 넌더리가 난 그는 급기야 사표를 제출한다. 하지만 그때 한 고등학교에서 터진 살인사건 때문에 그의 사표 수리는 미뤄지고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퇴직금을 주겠다는 반장의 회유에 말려들어 귀찮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간다. 도무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살인사건은 죽은 학생의 지문이 얼마 전 강동서 관할에서 일어난 도축장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에 남겨진 지문과 같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맡는다.

 

강철중은 죽은 피해 학생과 어울려 다녔다는 친구 3명을 만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얼마 전 '거성'이란 회사에 취업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강철중은 이 사건이 '거성 그룹'과 관계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거성 그룹'의 회장인 '이원술'(정재영)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사업체마다 나타가서 훼방을 놓는 강철중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이원술 역시 조용히 반격을 준비 하는데…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 Bella Life Is Beautiful

 

(1997) 코미디, 전쟁: 이탈리아: 1930년대 말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삼촌이 계신 로마로 오던 중 운명의 여인 도라로(니콜레타 브라스키)를 만난다. 로마에 도착한 귀도는 삼촌의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또 다시 도라를 만난다. 도라는 공무원인 루돌프와 약혼한 상태였으나 결혼을 서두르는 루돌프를 버려둔 채 귀도와 결혼한다.

 

몇 년 후 그들에게 죠수아라는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지만,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죠슈아 삼촌은 모두 수용소로 끌려갔다. 사랑하는 가족이 끌려가는 모습을 본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지만 가족을 따라 수용소로 따라간다. 억압받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어린 아들 죠슈아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귀도는 '1000점을 얻으면 탱크를 상으로 받는다'는 거짓말로 죠슈아를 몰래 숨겨두고 보호한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귀도는 어린 죠슈아를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용소 생활을 한다. 마침내 독일이 패하고 독일군이 그곳을 떠나기 전 유태인을 말살하려하는데...

 

▲ 관련 도서

 

윤리 21, 저자 가라타니 고진 지음 역자 송태욱 옮김 출판사 사회평론:2001

 

전쟁과 혁명의 세기에 마침표를 찍고, 21세기 새로운 세계를 구상하는 윤리 테제! 헤겔은 도덕을 주관적인 것으로 보고, 윤리를 습속 규범(가족, 공동체, 국가)으로 생각해 그 상위에 둔다. 그러나 이것은 헤겔 특유의 구별이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도덕과 윤리는 거의 구별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단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무엇을 말하는가를 분별하는 일이다. 책 끝에 참고 자료로 칸트론의 마지막 장을 덧붙였다.

 

대화와 소통의 교육철학, WENDY KOHLI 지음, 곽덕주, 김상섭, 나병현 옮김, 학지사, 2010

 

이 논문집은 1980년대 초반 불어닥치기 시작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바람을 흠뻑 맞은 영미 교육철학계 학자들이 이후 10여 년 간 포스트모더니즘이 교육철학 연구에 미친 영향을 주제별로 성찰한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이 출판될 당시 미국의 교육철학자들이 지각한 학문으로서의 교육철학이 직면한 도전과 문제의식은, 현재 한국의 교육철학자들이 지각하고 있는 교육철학과 15여 년이라는 시간 간극을 뛰어넘어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다양한 철학적 전통과 노선의 교육철학 텍스트를 인용하며 교육철학의 전통적인 주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국내 실정에서도 유용한 대안적 입문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신문으로 읽기

 

버스 노사 '평행선' 계속…파업 장기화 부추긴다

 

기존 입장 고수…양측 제안 서로 거부

 

파업버스 노사 양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내외 버스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는 27일 전주시내버스 5개회사와 시외버스 2개회사에 공문을 보내 단체교섭을 요청했다. 이들은 버스회사에 보낸 공문에서 "28일 오후 2시 전북도청 4층에서 단체교섭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앞서 이들은 전주시의 '27일 전주시와 노사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대화를 갖자'는 제안을 거부하고 오후 2시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노조원 150여명이 참석하는 투쟁대회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주시와 사측 대표만 나온 회동은 노조측의 불참으로 별 성과없이 결렬됐다. 노조측은 '쟁의행위 이후 도청과 전주시청에서 주관한 노사회의에서 노조측의 요구를 거부하며 불법파업으로 왜곡했기 때문'이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사측도 노조측이 제안한 '28일 단체교섭 요청'에 대해 "내년 6월말까지 복수노조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현행법상 단체교섭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사측은 또 '선 운행 정상화 후 노사 협의' 주장과 함께 "버스를 볼모로 하는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며 "노조가 파업을 풀 경우 시외버스를 포함한 교섭에 응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측은 특히 "민노총 노조원들이 정문을 터주면 버스의 70~80%가 가동될 것"이라며 행정과 경찰 당국의 조치를 주문했다.

 

이처럼 버스 노사 양측이 각자 입장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파업이 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지고 있어 시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