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핫 클릭] 신종플루·구제역…새해 벽두 '뒤숭숭'

전라북도는 신묘년 새해가 됐지만 한 주 내내 먹구름이 가득했다.

 

구제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민노총이 전주에서 전국단위의 집회를 열 방침이어서 말썽이다. 또 신종플루로 입원 치료를 받던 여중생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해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심형래 감독이 최근 개봉한 영화 '라스트 갓 파더'를 한 문화평론가가 '쓰레기'로 표현하면서 온라인 논쟁이 뜨겁다.

 

▲ 심형래 영화=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심형래 감독의 신작인 '라스트 갓 파더'를 겨냥, 자신의 트위터에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다"는 글을 남기며 촉발된 논란이 요란하다.

 

진 씨의 트위터에 심 감독 지지자들과 팬들의 항의가 폭주하자 진 씨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진 씨의 혹평에도 개봉 5일 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하자 진 씨의 발언이'노이즈 마케팅'효과를 거두었다는 우스개도 나온다.

 

▲ 전직 고위 경찰 출국금지=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이 비리에 연루돼 출국이 금지됐다.

 

검찰이 치안총감인 경찰청장과 해경청장을 동시에 수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들이 함바집(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재임 당시 건설현장 식당 운영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고 각종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구제역 유입 노심초사= 민노총이 8일 전주에서 전국에서 5000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는 소식에 구제역 유입 우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북도를 비롯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도내 축협협의회, 한우협회, 양돈협회 등 단체들은 일제히 호소문을 내고"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민노총의 주장이 아무리 정당할지라도 이번 행사 개최는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며 행사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예정되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 여중생 신종플루 사망= 신종플루로 입원 치료를 받던 여중생이 숨지자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최근 전주예수병원에서 치료받던 장수 A중학교 윤모양(15)은 폐렴 등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윤양이 숨지자 '대유행 가능성이 없다'던 보건당국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꽂히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근까지 70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어 보건당국은 위기관리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