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도와 충남 일부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모두 15건(유류 11건, 폐기물 4건)으로 2009년 16건에 비해 한 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유출량은 총1994리터로 전년도 보다 496리터가 늘었다.
유형별로는 선박에 의한 사고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안가와 인접한 육상에서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4∼7월이 전체 사고의 73%를 차지했으며 원인별로는 단 한건만 침수·충돌 등 해난사고의 영향으로 발생했을 뿐, 대다수 가 부주의로 나타났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 대부분은 운항자 또는 관리자의 부주의다"면서 "항ㆍ포구 공사작업 뿐만 아닌 유류ㆍ위험물 운반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갖고 작업에 임한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해 말 해양오염 방제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 해역 방제정보 지도완성 ▲ 소형어선 선저폐수 창고설치 ▲ 소형방제정 추가도입 ▲ 방제지휘차량 도입 등 방제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