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몬타뇨(19점)의 화끈한 강타와 효과적인 서브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3-0(25-18 25-21 25-23)으로 눌렀다.
지난달 9일 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던 빚을 깨끗이 갚은 3위 인삼공사는 4승(4패)째를 올리고 2위 도로공사(5승3패)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1위 현대건설(6승2패)과 승차도 2경기로 좁히면서 인삼공사는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날 28번째 생일을 맞은 몬타뇨는 무려 70.37%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원맨쇼를 펼치고 승리 후 동료들의 '깜짝 파티'도 즐겼다.
인삼공사는 '서브의 팀' 도로공사를 맞아 무회전 서브와 엔드라인 끝에 떨어지는 긴 서브를 적극적으로 넣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1세트에서 유미라와 이연주가 서브 에이스 1개씩을 올리며 도로공사 리시브를 교란시킨 인삼공사는 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리시브가 뚫린 도로공사는 세터 이재은과 공격수 간에 호흡이 맞지 않아 볼을 넘기기에 급급했고 인삼공사는 이 틈을 타 몬타뇨가 용수철같은 탄력을 이용, 8점을 쏟아부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탄력이 붙은 몬타뇨는 접전이 펼쳐진 2세트 막판 타점 높은 후위 공격을 3번 연속 성공,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인삼공사는 토종 선수만으로 치러진 3세트 23-23에서 이정옥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도로공사 센터 하준임의 속공이 코트를 빗나가면서 낙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