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인협회(회장 유대준)의 '제11회 전북 시인상'에 심옥남 시인(51·익산부천중 국어 교사)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용옥)는 그의 시'왔다 갔다'가 동백꽃을 통해 기다림 미학을 아름다운 서정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 시인은 "시간의 노예가 되어 허둥되다 보니 시를 짓는 일에 소흘했는데,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는 만큼 시를 통해 내 삶을 풍성하게 살찌우고 싶다"고 말했다.
임실 출생인 그는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재학중이다. 1998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그는 시집 「세상,너에게」,「나비돛」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전주 춘향골. 전북시인협회의 동인집 「시의 땅」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