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 4개사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재취항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국내 저가항공 4개사의 지난해 매출이 모두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매출 규모 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취항 첫해인 2009년 443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성과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력, 그리고 저비용항공사만의 장점인 저렴한 운임을 바탕으로 한 고객 만족 서비스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국제선 노선 확충과 항공기 추가 도입 등을 통해 올해 146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 흑자경영의 원년을 삼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제주항공도 작년 한 해 동안 16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려 전년(880억원)보다 80% 신장세를 기록했고 진에어도 전년도 2배인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에어부산도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배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저가항공사들이 지난해 큰 폭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국제선 취항을 본격화하고, 항공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