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2일(한국시간) 이란의 반관영 통신사인 메흐르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좋은 팀이다.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며 "이란에는 축구를 잘 아는 압신 고트비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D조(이란, 이라크, 북한, 아랍에미리트) 1위 또는 2위 팀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한국과 이란이 나란히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결승에서나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이란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박지성은 주장으로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알다시피 당시 경기는 평가전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공식 경기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서도 "첫 경기 승리는 아시안컵은 물론 월드컵에서도 중요하다"며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남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