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우리는 '고추장전문가'

순창군·전북대, 장류현장형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식

12일 전북대학교 순창분원에서 열린 제3기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 심화과정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순창군은 교과부로부터 지난 2년간 최우수 평가를 받아 전북대와 공동으로 운영한 제3기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 전문 심화과정을 마치고 이달 12일 전북대학교 순창분원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개강해 매주 1~2일씩 총 100시간에 걸쳐 순창의 장류제조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받아온 47명의 교육생들은 서울, 전남,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순창을 찾아 순창만의 고유한 제조방법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을 겸하면서 장류전문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농경문화원이 시행한 전통장류제조사에 응시해 윤석탁(57)씨 등 2명이 1급 자격증을, 정흥숙씨(57·여) 등 37명이 제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외국에서 순창으로 결혼해 온 다문화 여성들이 우리 전통식품에 대한 문화를 습득해 지역 기업체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전북대학교 엄영숙 교수는 "쉽지 않은 교육과정을 끝까지 마친 교육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에게는 창업을,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에게는 취업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순창군과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후쿠시 치요코(47) 등 8명이 교육과정 우수로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전북 진안에 살고 있는 조철(51)씨와 김성숙씨(49·여) 부부가 공동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돼 많은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