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경찰, 강도 잡은 택시기사에 감사장 수여

편의점 강도를 추격 끝에 붙잡은 용감한 택시기사가 감사장과 보상금을 받았다.

 

전주 완산경찰서 황종택 서장은 14일 편의점 강도를 검거한 오영석(34.택시기사)씨에게 감사장과 보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오씨는 13일 오전 3시1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3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29.무직)씨를 붙잡은 공로를인정받았다.

 

오씨는 "편의점 앞에서 급히 뛰어가는 남자가 강도라는 직감이 들어 무작정 뒤쫓았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까지 받아 쑥스럽다"고 말했다.

 

황 서장은 "범죄 현장을 보고도 남의 일이라고 여겨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오씨는 자신의 일처럼 몸을 던져 강도를 검거했다"며 "용감한 시민이 더욱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