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정읍 벼 우량종자 농가 보급

김제시는 순도높은 고품질쌀을 생산하기 위해 2010년산 벼 정부 보급종인 신동진벼를 비롯 온누리, 호품벼, 동진찰벼 등 8개 품종 471톤을 이달 중순부터 관내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한다.

 

공급가격은 볍씨 20kg당 1포에 메벼는 3만1080원, 찰벼는 3만2180원으로, 특히 지평선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지평선쌀 생산 계약단지에 필요한 볍씨는 전량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계약재배 농협RPC를 통해 지난해 신청을 완료, 볍씨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17일 김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재배에 있어 볍씨를 자가 채종하여 몇 년을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타품종이 혼입되어 품질과 밥맛이 떨어지는 등 동시 수량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타품종 혼입률을 막고 각종 병해충 발생을 줄이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농전에 순도 높은 종자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올 벼 보급종은 신동진벼 등 8개 품종 471톤을 영농철 이전에 신청한 농업인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정부에서 공급하는 벼 보급종은 프로클로라즈와 풀루디옥소닐로 분의소독하여 공급하므로 키다리병의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면서 "고품질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리지역에 맞는 2∼개품종을 재배하여 작업시기를 분산하면 노력을 절감하고 기상재해도 사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신동진벼와 온누리벼를 중심으로 재배해 달라"고 권장했다.

 

정읍시도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벼 우량종자 보급에 나섰다.

 

시는 정읍쌀의 품질 향상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동진' 등의 정부 보급종 8품종 506톤을 확보하고 농가보급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부 보급종자의 공급량은 전년도 공급량 481톤 보다 5%증가했고, 시 전체 식부면적 소요량의 70여%를 차지한다.

 

또 정부 보급종은 종자 전염병해의 안전도와 내병성이 크며 품종순도가 보증돼 안정적인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

 

특히 시의 대표 브랜드인 단풍미인쌀의 올해 품종으로 신동진벼를 보급해 단풍미인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동진벼는 정읍지역 품종 시험재배를 통해 타품종에 비해 밥맛이 좋은 것으로 입증되었고, 타품종과의 혼입상태를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정부 보급종이라도 최근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키다리병과 벼이삭선충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30℃로 유지시켜 주는 볍씨 발아기 등을 활용해 48시간 침지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