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기종목에만 국한된 스포츠 양극화 현상을 개선하고, 겨울 스포츠 대회를 더 많이 유치해야만 전북에 미래가 있습니다."
오재천 전북아이스하키협회장은 이젠 전북도 하계 종목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동계 종목에 보다 집중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고교와 대학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었던 오 회장은 특히 "전주화산빙상경기장은 서울 목동 경기장을 제외하곤 가장 시설이 좋은편이어서 여름과 겨울철 내내 많은 팀들이 전지훈련을 오고 있다"며 "전훈 팀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로 스포츠 마케팅도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동계 종목에 대한 인기는 자연스럽게 치솟게 마련"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전북에서 겨울 스포츠를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정 학교 한두곳에 팀이 만들어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호회나 클럽팀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겨울 스포츠의 특성상 기업체가 후원하는 클럽팀이나 동호인 중심의 팀이 전국무대를 석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오 회장은 "행정기관이나 체육단체 등의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는가 하는게 동계종목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