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사업별 전문성을 살리고 업태별 책임경영 체제를 세워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기업분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내달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5월 중 분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주회사 설립, 인적분할, 물적분할 등 3가지 기업분할 방식 가운데 인적분할 방식이 전략적 독립성을 보장하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이 방식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는 효율적 경영은 가능하나 통상 자사주 취득을 위한 자금 투입이 필요해 부담이 될 수 있고, 물적분할은 간단한 절차에도 분할 법인의 이중 의사결정구조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기업분할이 최종 결정되면 기존 주식은 백화점과 이마트 주식으로 분할돼 기존주주에게 배부되고, 분할 전후로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 구조는 동일하다.
신세계는 기업분할 이후에도 이마트 부문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가격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수와 매출을 늘리고 글로벌 소싱 확대, 상품 콘텐츠 강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 이마트몰 등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스포츠 빅텐, 홈센타 등의 전문점과 교외형 쇼핑몰, 해외 카테고리 킬러 도입등으로 업태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백화점 부문은 2012년 의정부역사, 2014년 대구 등 고급 상권을 중심으로 새 점포를 열고 신세계몰을 종합쇼핑몰 1위로 올려놓는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도한 스타일마켓, 프리미엄 슈퍼 등 전문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