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3집 한정판 LP로 출시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이 지난해 11월 아날로그 감성의 곡들을 담아 발표한 3집 '브라운아이드소울'을 특별 한정판 LP로 제작해 오는 22일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판매한다.

 

소속사인 산타뮤직은 20일 "2004년 국내 마지막 LP 제작사이던 서라벌레코드가 문을 닫아 일본에서 LP를 제작해왔다"며 "총 700장을 찍어 팬들에게는 일련번호 1번부터 371번까지 판매하고 나머지는 멤버들 소장용 또는 의미있는 곳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찍어낸 LP는 서라벌레코드가 2004년 2월에 낸 '캔터베리 뮤직 페스티벌'로, 대중 가수의 경우 1990년대 015B, 룰라 등이 마지막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발표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LP는 3집 전곡을 담기 위해 총 2장으로 제작됐으며 나얼이 직접 재킷 디자인을 했다.

 

LP에 담겨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있다.

 

1950년대 유행한 리듬앤블루스 스타일인 두왑 장르의 '그대', 1960년대 솔 음악의 악기 구성을 재현한 '캔트 스톱 러빙 유(Can't stop loving you)', 1970-80년대 솔 사운드인 '네버 포겟(Never forget)' 등 복고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산타뮤직은 "주위에선 '현실성이 떨어져 무모하다' '소량의 LP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의 음악이 인스턴트적인 소비로 치우쳤기에 상징적인 메시지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3집 발매 기념 전국 투어콘서트를 진행 중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오는 21일 인천, 28-29일 대전, 다음 달 12-13일 서울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