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2010년 최우수 체조 선수상 수상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19.광주체고)이 2010년 최우수 체조 선수상을 받았다.

 

대한체조협회(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는 20일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조인의 밤' 행사를 열고 양학선과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동메달리스트 손연재(17.세종고) 등 지난해 체조를 빛낸 선수 16명에게 상을 줬다.

 

협회는 양학선에게 상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1천만원)도 지급했다.

 

고교 졸업 후 한국체대에 진학하는 양학선은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4위를 차지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압도적인 점수로 중국 선수를 따돌리고 시상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양학선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남자 기계체조 8개 종목 싹쓸이에 나섰던 중국의 도전도 수포가 됐다.

 

양학선은 아시안게임 남자 마루운동에서 중국 선수와 공동 금메달을 딴 김수면(25.포스코건설)과 최우수선수를 다퉜고 아시아주니어 무대까지 제패한 점을 인정받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 양학선은 3월19~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 출전, 향상된 기량을 테스트한다.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딴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연습 중인 관계로 어머니 윤현숙씨가 상을 대신 받았다. 동메달 포상금은 300만원이다.

 

한편 협회는 이에 앞서 2011년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트램폴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로 뜻을 모았다.

 

4각형의 탄성 높은 천 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트램폴린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열린다.

 

협회는 주최국 위상을 높이고 체조 저변을 넓히고자 트램폴린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