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관계자는 20일 "페레스가 오는 23일 선수단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이타현의 벳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입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등 공백이 있기 때문에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레스는 1998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2년 LA 다저스로 옮겨 그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5승(10패)을 올리는 등 스타로 떠올랐다.
2003시즌에도 12승(12패)을 올리며 2006시즌에는 연봉이 875만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06시즌에서 6승(8패)을 작성했고 2007시즌 8승, 2008시즌 7승에 그치는 등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는 못했다.
두산은 이미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정통파 투수 더스틴 니퍼트(30)를 영입했다. 페레스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되면 니퍼트와 함께 좌우에서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