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9월까지 오름세 지속

농촌경제연구원, 민간 공급량 감소 전망

산지 쌀값이 지난해 11월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9월까지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이달 15일 기준 80㎏ 한가마에 지난달보다 1.5% 상승한 14만592원으로 조사됐다.

 

또 1월 중순 이후에도 상승세가 유지돼 2011 양곡연도 연평균 쌀 산지가격은 14만3000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에는 14만5000원 안팎, 7~9월에는 지난해 10~12월 대비 7~9% 상승한 14만9000원 안팎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농협을 통한 시장격리 물량이 전년보다 82.9% 감소하고 생산량이 전년보다 12.6% 감소함으로써 밥쌀용 쌀 수입량이 전년 대비 45.9% 늘어남에도 2011 양곡연도 민간부문 시장공급량이 379만6000t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011년산 벼 재배 의향면적은 전년보다 4.1% 감소한 85만5000㏊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3만6000㏊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전북을 포함한 호남지역은 전년대비 5.1%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경기·강원이 4.8%, 영남이 3.4%, 충청이 2.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5.6%, 중·중만생종은 3.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벼 재배 의향면적의 감소요인으로는 2년 연속 쌀값이 하락했고, 쌀 수급 안정 및 다른 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정부가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4만㏊)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