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군산해경은 24일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어청도 서방 약 47마일(EEZ 내측 46km) 해상에서 중국 대련 어선 1척(63톤급)을 EEZ(배타적 경제구역) 어업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중국어선은 군산해경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해경의 경비정에 의해 검거됐으며, 조사결과 이 선박은 조업일지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입역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초속 14∼16m의 바람과 3m 이상의 파도 속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발견과 도주, 추격 등 긴박한 상황이 계속 전개됐다"면서 "해양경찰은 적법한 검문검색을 방해하기 위한 중국 선박들의 집단 움직임을 절차에 따라 대응해, 우리 어족자원과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