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묵 임실군수 사법처리 여부 '초읽기'

검찰, 3차 소환조사

검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강완묵 임실군수 사건과 관련해 사건 연루자 4명을 구속기소한데 이어 강 군수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도 병행했다.

 

전주지검 특수부(김용정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4시께 강 군수를 소환해 선거자금 수수 여부와 사건 무마를 위해 청탁을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미 강 군수를 두차례 소환한 바 있는 등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집중 조사를 벌여왔지만 관련자들의 진술번복과 입증자료 미확보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날 강 군수에 대한 3차 소환 조사와 관련, 법조 안팎에서는 소환 사실에 대해 사건 종결을 위한 마지막 수순 절차로 분석하는 등 이르면 구정 안에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군수는 선거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행정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최모씨(53·구속기소)로부터 84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사건을 무마 시키기 위해 최씨에게 "진술을 번복해 달라"며 측근 박모씨(43·구속기소)를 통해 1500만원을 건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군수 사건과 관련해 모두 4명을 구속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강 군수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을 종결, 강 군수에 대한 사법처리 유무를 결정 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