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산단 기업보조금 확대해야"

새만금 경자청 투자유치 간담회서 요구…"비수도권 이전·기존 업체까지 지급을"

새만금 산업단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도권 기업에게 지원해주는 기업이전 보조금을 기존 업체까지 확대 지원해야할 것으로 요구된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새만금 경제청)이 26일 신시도 33센터에서 새만금 및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시행자와 건설사업 현장 관계자, 입주 예정기업 대표 등과 가진 투자유치 관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새만금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수도권 이전업체에 한정돼있는 기업이전 보조금 제도를 개정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오는 업체 또는 현재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존 업체까지 모두 이전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

 

현재 도는 기업이전보조금과 관련해 수도권 이전업체에 대해서는 정부로부터 재정을 지원받아, 투자금액의 5% 내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역 이전업체와 기존업체에 대한 이전보조금은 도 전략산업에 지원되거나 대규모 업체에만 지원, 도가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

 

도 조례에는 수도권 이외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온 업체들에 대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거나 300명 이상 고용할 때만 이전보조금을 지급토록 돼있다.

 

이로 인해 군장산업단지 내 조선 해양분야 업체들이 새만금 산업단지(18.7㎢)에 입주하려지만, 보조금을 지원 받지 못하면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수도권 이전기업과 도의 전략산업, 대규모 투자기업 등이 아니어서 정부나 도 또는 해당 시·군으로부터 이전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모 업체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조선해양 클러스터'에 입주의향을 보였으나, 이전보조금이 없어 투자여부를 저울질하는 실정이다.

 

도는 새만금 산업단지와 관련해 올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가운데 조선 또는 해양 관련 업체들을 대거 유치, 조선해양클러스터를 완성할 방침이다.

 

새만금 경제청 관계자는 "이전기업 보조금 제도가 확대 적용할 경우 새만금 산업단지를 보다 빠르게 효율적으로 분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새만금 경제청이 현장행정 차원에서 추진한 이날 간담회에는 OCI(주)와 세원셀론텍(주), 덕신하우징, 군산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