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30일 전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도심에 내걸린 현수막을 훔치려던 혐의(절도 미수)로 민주노총 조합원 박모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8일 오후11시15분께 전주버스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가 전주시청 인근에 내걸은 현수막을 훔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전주 시내버스 파업 관련, 현수막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근무를 벌이던 중 박씨를 붙잡았다.
조사에서 박씨는 "'공권력을 투입해 차고지에 묶인 버스운행 재개하라'는 현수막을 보고 순간 화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