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파업 중인 버스노조, 사측과 충돌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북본부의 버스노조 조합원들이 1일 오전 전주시 금암동 전북고속 사무실과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진입하려다가 이를 막는 사측과 충돌했다.

 

민노총 노조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전북고속 사무실과 바로 옆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벽돌 등을 던져 유리창 수십장이 깨졌으며, 사측은 고용한 용역들을 통해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노조원 진입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이를 저지하는 등 소동이 1시간가량 계속됐다.

 

노조는 경찰과 협상을 통해 오전 11시20분께 부근 길가에서 집회를 연 뒤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회사 CCTV 등을 분석해 위법행위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버스노조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회사 측에 반발해 50여일째 파업을 하고 있으며,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면서 전주시청 앞에서 장기간 천막 농성을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