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네티즌들로부터 존박 씨와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그의 캐릭터를 이용한 개그 코너를 구상한 적 있다"며 "하지만 존박 씨를 개그 소재로 할만한 거리가 발견되지 않아 고민 끝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존박 캐릭터'로 한두 번은 코너가 진행될 수 있겠지만 꾸준히 코너를 유지하려면 개그 소재가 될 만한 특징이 더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존박 씨는 딱히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 억지로 이 캐릭터를 밀어붙이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어서 구상을 접었다"고 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슈퍼스타KBS'에서 '천재 싱어송 라이터'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는 최근에는 새 코너인 '굿모닝, 한글'에서 외국인 한글 교사 '페르난도' 캐릭터를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존박과 닮은 꼴 외모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과분한 비교다. 존박 씨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그는 얼마 전 허각이 '개그콘서트'에 초청됐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슈퍼스타 KBS'에서 노래를 할 때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있는 허각 씨를 봤는데 나를 보고 깜짝 놀란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며 "내 이미지가 존박 씨와 닮아서 허각 씨가 깜짝 놀랐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원은 존박과 교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존박이 재미교포인 반면 김성원은 10살 때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이민을 갔던 멕시코 교포 출신이다.
김성원은 "코믹 연기자의 꿈을 위해 20살 때 한국에 들어와 공채 시험을 통해 KBS 개그맨이 됐다"며 "가요계의 존박처럼 개그계의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