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 상류에서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쇠부엉이'가 7일 본보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겨울철새인 쇠부엉이(올빼미과·천연기념물 324-4호)도 보기 드문 철새로 주로 저녁에 활동하며 먹잇감을 찾는다.
황조롱이(매과·천연기념물 323-8호)는 단독사냥을 즐기고 먹잇감을 발견하면 공중에 몸을 고정시킨듯한 멋진 정지비행을 선보이며 검은 반점이 많은 점박이 새로 활갈색을 띤다.
이처럼 다양한 동·식물이 둥지를 틀고 있는 전주천에서 일부 시민들이 이들의 은신처인 억새풀을 태우는 일이 있어 걱정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억새풀을 태우면 동물들의 서식공간과 먹이사슬 파괴, 타버린 하천으로 인한 도심 경관저해 등의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