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아웃렛 체인업체에 매각된 전주 코아백화점의 노조가 9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코아백화점 노조와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현종 코아백화점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 5명이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사를 가며 버려지는 동물처럼 악질 자본에 의해 노동자들이 버려지고있고 '근로의 권리'와 '노동 3권'은 사문화하고 있다"며 "빼앗길 수 없는 노동의 권리와 생존권을 지키고자 단식투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유일한 향토백화점이었던 코아백화점은 경영난을 겪다가 작년 8월 폐업했으며 이후 국내 패션아웃렛 체인업체에 자산매각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노동자의고용 승계를 해주지 않아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