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삼성생명 꺾고 공동 3위

구리 KDB생명이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KDB생명은 13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64-58로 승리했다.

 

14승14패, 승률 5할을 맞춘 KDB생명은 부천 신세계와 함께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DB생명은 신세계와 상대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고 있어 최종 성적이 같으면 단독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삼성생명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20승9패가 되며 1위 안산 신한은행(25승3패)과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신한은행은 남은 7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다섯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신한은행은 14일 오후 5시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청주 국민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쿼터까지 45-49로 뒤진 KDB생명은 4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홍현희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이 KDB생명의 수비자 3초 위반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이미선이 넣자 이번에는 신정자가 2점슛을 성공,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의 연속 4득점으로 54-51, 다시 승부를 뒤집었으나 KDB생명 역시 신정자의 2득점, 한채진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막판 뒷심에서 KDB생명이 앞섰다.

 

KDB생명은 56-55로 앞선 4쿼터 막판 한채진이 자유투 1개와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며 60-55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62-57로 뒤진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박정은이 가로채기에 성공, 속공 기회에서 3점슛을 날렸으나 이것이 빗나가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KDB생명은 신정자(17점.12리바운드), 한채진(14점.10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 상대 전적 2승4패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