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복귀 코스피 37P 급등

외국인이 모처럼 국내 증시에 돌아왔다. 매수 강도는 미미했지만, 매도행진이 끝났다는 것만으로도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40포인트(1.89%) 오른 2014.59에 끝나 2000 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닷새 만의 오름세다.

 

지난 주말 미국·유럽증시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 소식에 상승한 영향으로 지수는 2000 선 턱밑인 1999.09에서 출발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지난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생겨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다. 장 초반 2000선을 쉽게 넘긴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까지 겹친 덕에 상승폭을 늘렸다.

 

전 거래일까지 최근 4일간 2조원이 넘는 대규모 매물 폭탄을 내놓던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340억원,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523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