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개통 부안 관광 '효자'

부안군, 지난해 약 883만명 방문 집계

새만금 방조제 개통 영향으로 지난 한해동안 9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부안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그리고 방문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관광지는 젓갈단지로 유명한 곰소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이 관내 주요 관광지 18개소의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부안지역 방문객수는 모두 882만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방문객수는 2009년 596만6000여명에 비해 무려 47.9%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세계 최장(33.9㎞)의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된 지난해 4월 27일 이후인 5월부터 12월까지의 방문객수는 730만5000여명으로, 지난 한해동안 전체 방문객수의 82.7%를 차지했다. 또한 2009년도 같은 기간의 473만5000여명에 비해 54.2%가 증가,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안지역 주요 관광지중 방문객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수만권의 책을 쌓아올린 듯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격포 채석강(178만여명)이었고, 다음은 새만금 전시관과 내소사·곰소항·내변산 순이었다.

 

방문객 증가율 면에서는 곰소항이 121%로 가장 높았고, 내소사(116%)·변산해수욕장((104%)·채석강(109%)·개암사(103%)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방문객수가 오히려 줄어든 관광지도 발생했다.

 

석불산 영상랜드·상록해수욕장·대명리조트 아쿠아 월드·줄포 자연생태공원·새만금 전시관 등 5곳은 많게는 30%에서 적게는 4.5%가량 방문객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새만금 방조제와 밀접한 새만금 전시관의 경우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도 방문객들이 줄어든 것은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전에 한번 이상은 방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500만명 수준이었던 관내 관광지 방문객수가 새만금 방조제 개통 이후 900만명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며"머지않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관광 부안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