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여명 선수·임원 "동계올림픽 유치 염원"

92회 동계 전국체육대회 개막 열전 돌입…18일까지 평창·서울·전주 등지서 열려

15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desk@jjan.kr)

국내 최고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2회 동계 전국체육대회가 15일 공식 개막, 18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92회 동계체전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선수 2366명과 임원 1197명 등 3563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과 강원, 전북 등지에서 나뉘어 열린다.

 

금메달 14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를 획득, 13년 연속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있는 전북은 임원 137명과 선수 193명 등 총 330명이 고장의 명예를 어깨에 걸머쥐고 출전했다.

 

최근 카자흐스타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빙판과 설원을 빛낸 에이스들도 대거 출전했다.

 

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과 활강을 석권한 김선주, 슈퍼컴바인 우승자 정동현, 크로스컨트리 프리 금메달리스트 이채원, 스피드스케이트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를 제패한 노선영 등이 출전한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알파인 스키는 용평리조트,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리조트, 스노보드는 대명비발디파크, 컬링은 전주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이번 체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조사평가위원회가 실사를 벌이는 시기에 후보지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

 

강원도 일대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플래카드 등이 내걸렸으며, 각 시도 선수와 지도자, 임원 등 각 시도 선수단은 평창의 올림픽 유치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과 정병국 문화체육부장관은 개회식에서"우리나라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한 데는 92년의 역사를 지켜온 동계체전의 역할이 컸고, 이 자리에 있는 선수단이 노력으로 이룬 결과"라며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