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치문초등학교(교장 조재환)는 16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제98회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 5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은 재학생들이 졸업생들에게 보내는 글과 그림을 손수 꾸며 졸업식장을 장식, 식장을 들어서는 학부모 및 졸업생들을 시작부터 울렸다.
식전 행사로 지난 6년간의 학교생활 모습을 담은 음악영상을 준비, 마지막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졸업생들이 식장에 입장할 때 재학생들이 장미꽃을 일일히 가슴에 달아 줘 졸업생들을 울렸다.
또한 기존 재학생 대표 송사 및 졸업생 대표 답사 등을 하지 않고 대신 석별의 정과 만남의 기약이 담긴 '이젠 안녕'이란 곡을 다 함께 불러 식장은 다시한번 눈물 바다가 됐다.
졸업생 장수미(6년) 학생은 "6년 동안 정든 학교와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진다 생각하니 정말 슬프고 가슴 아프다"면서 "오늘 선생님들과 부모님, 후배들이 보내준 사랑을 잊지 않고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환 교장은 "지금까지 여러 학교에 근무하며 졸업식을 보았지만 오늘 처럼 가슴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졸업식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졸업한 5명의 졸업생들이 이 다음에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