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24일 라쿠텐 상대 실전 등판

신무기 '너클커브' 장착…구원왕 사냥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이 24일 라쿠텐 이글스를 상대로 새해 들어 첫 실전 투구를 펼친다.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구장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보름 이상 구슬땀을 흘린 임창용은 17일 "일주일 후 이곳에서 열릴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고 말했다.

 

최고시속 161㎞에 이르는 '뱀직구'와 슬라이더, 싱커 등으로 센트럴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임창용은 "올해에는 너클 커브를 장착,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우리 팀 전력이 좋다. 외국인 타자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나 선발투수진이 안정됐기에 마무리 투수인 내가 등판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첫 구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임창용은 이날 '친정'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워밍업과 러닝,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불펜에서 경기를 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