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우디 S&C사측의 새만금 초고층 호텔의 건립문제와 관련, 더 이상 끌려 다니지 말고 정리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까지 사우디 S&C사측의 새만금 초고층 호텔의 건립과 관련, 비응도의 군부대이전과 군장국가산업단지개발계획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지만, 아직까지 본계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사우디 S&C사측과 군산시는 비응도내 호텔등의 건립 및 운영을 위한 부동산 매매 가계약을 맺고 군부대 부지매입과 시설이전, 용도변경완료후 3개월을 협상기한으로 부동산 매매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본계약 체결대상인 사우디 S&C사측의 SPC조차 설립되지 않은 상태다.
계약서상 사실상 본계약은 지난해 9월까지는 이뤄졌어야 하나 성립되지 못했고, 군산시는 사우디 S&C사측에 지난 18일까지 본계약 성립이 되지 않을 때 해지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사우디 S&C사측의 관계자가 외국에 나가 답변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그동안 사우디 S&C사측은 계속 이 호텔건립사업을 하겠다고만 말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4년동안 이 호텔건립사업이 지리하게 아무런 성과없이 진행돼 온 만큼 이제는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비응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사우디 S&C사측의 새만금 고층호텔 건립사업 문제를 정리하고 비응도 관련 부지에 대한 호텔사업자를 새로 모집하는 제안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S&C사측은 비응도에 3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컨벤션 등을 건립하겠다면서 3억원의 계약체결 보증금을 군산시에 지급했으며, 군산시는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