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서울대, 고령사회 연구 손잡았다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분소 운영키로

순창건강장수연구소에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분소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장수시책 추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창군은 지난 1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서울대 교수인 박상철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을 비롯 서울대 양호환 평생교육원장, 김종욱 사범대학장, 최성재 교수, 박삼옥 교수, 이정재 교수 등 순창군 장수분야 자문교수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창건강장수연구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향후 연구소 운영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 간담회 결과

 

간담회 결과 순창건강장수연구소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분소'로 서울대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2월 28일 서울대본부 회의실에서 서울대 연구부총장, 연구처장, 자문 교수단이 참석해 서울대와 순창군이 장수연구소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오는 4월중에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분소 개소식도 가질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상철 교수를 비롯한 자문교수들과 구례·곡성·순창·담양군수 등이 참석해 장수벨트 행정협의회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시코쿠(전형적인 고령자마을)에 있는 "이로도리" 선진사례를 예로 들며, 농업 원예사가 시도해 지역자원화 사업으로 장식용 낙엽 팔기 사업이 일본 최고의 친환경 부촌이라는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장수벨트 중장기발전계획 및 CI(심벌마크)개발 용역을 적극 활용할 것과 CIRR(재순환융합) 과정 25개 과목 개설 가능성에 대해 검토중임을 밝혔다.

 

박삼옥 교수는 장수연구소 경영학 차원에서 일거리 창출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순창 청국장환이 매우 경쟁력이 있으며, 이의 포장재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건강장수연구소 추진방향

 

순창군 인계면 쌍암리 일원 9,900㎡부지에 4,545㎡규모로 건립된 순창 건강장수연구소는 총 사업비 150억원(국비 75,지방비 75)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11월에 건축물을 준공했으며 현재는 오는 5월 개원할 예정인 내부 시설물도 준비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장수요인 조사, 기능성식품 등 산업화 연구개발, SCP(Safety안전보장, Culture문화충족, Productivity생산성 향상) 프로그램 개발, 노인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세계적인 장수고을 육성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장수연구소 주변 일대는 2008년 12월 전국 최초로 지식경제부로부터 '건강장수과학특구'로 지정받은 곳으로 2007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444억원을 투입해 29만2100㎡(8만8360평)에 건강ㆍ장수연구소, 건강장수아카데미, 고령친화농공단지, 고령친화체험관, 치유의 숲 및 산림욕장 등을 연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순창건강장수연구소를 중심으로 노화 및 노인병 등의 활발한 연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건강복지 혜택 제공은 물론, 국가적으로 미래 고령사회를 선도할 다양한 장수시책과 상품을 이 곳에서 개발하게 됨으로써 장수고을 순창군이 국내ㆍ외 실버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강인형 군수 인터뷰

 

"오늘 참석하신 서울대 자문교수님들의 조언과 순창군의 노력이 합쳐진다면 순창군은 전국 제1의 장수고을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 며 이날 참석한 강인형 순창군수는 소신을 밝혔다.

 

강군수는 특히 "건강장수연구소를 통해 순창으로 사람이 몰리는 한편, 겅강장수 기능식품 개발 및 상품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군수는 "그동안 순창군은 어려운 지리적 여건과 고령화로 인하 경제인구 감소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장류와 더불어 장수를 순창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해 역동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다른 자치단체들로부터 선진 자치단체라는 평으로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건강장수연구소 주변일대에 건장장수아카데미와 고령친화체험관 및 고령친화농공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고용창출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