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빈곤, 폐지 줍는 노인들'

KBS 1 '시사기획KBS10' 22일 방송

KBS 1TV '시사기획 KBS10'은 오는 22일 밤 10시'황혼의 빈곤, 폐지 줍는 노인들'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버려진 신문, 빈병 등 폐품을 모아 판 돈으로 생계를 잇는 노인들을 밀착 취재해 그들이 직면한 절대 빈곤의 문제를 파헤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지역정책연구소가 관악구에 사는 폐지 수집 노인 127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는 70세 이상의 고령이었다.

 

또 응답자의 32%는 폐지 수집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한달에 10만원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품 줍는 노인들은 각종 질병·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추운 겨울에도 하루 종일 밖에서 폐품을 줍다 보니 손과 발에 동상이 걸리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인들은 쉽게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 나이가 많아 다른 일자리는 찾기 힘들 뿐더러 자녀가 있는 노인의 경우 '부양의무자 제도'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자인정을 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