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백산초, 예비 신입생 전원에 장학금·선물

부안 백산초등학교가 지난 15일 열린 졸업식에서 예비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desk@jjan.kr)

초등학교 예비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 및 입학선물을 전달한 학교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안 백산초등학교(교장 이한구)는 제 87회 졸업식이 열린 이달 15일 올해 입학예정인 9명의 어린이와 부모를 초청, 5만원씩 총 45만원의 장학금과 학습준비물 세트를 나눠줬다.

 

졸업식장에서 예비 입학생에게 장학금 등을 전달하는 것은 입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라는 격려의 의미와 신입생이 날로 감소하는 추세에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현재 6학급에 학생수가 50여명인 백산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이한구 교장이 지난해 12월 학교홍보자료를 직접 들고 입학대상 가정을 방문, 유치활동을 벌여 도시지역 초등학교로 빠져나가는 예비 신입생을 적극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부안읍에 거주하면서도 학교의 교육커리큘럼과 쾌적한 시설에 반해 농촌지역에 소재한 백산초등학교를 택한 학부모도 적지 않은 것을 알려지고 있다.

 

이한구 교장은"시골 작은 학교이지만 탄력있는 교육운영에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학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