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그룹 홈' 대신 '자활꿈터' 라 하세요

▲ 자활꿈터

 

'자활꿈터'는 '그룹 홈'을 대신할 우리말이다. '그룹 홈(group home)'이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숙자, 장애인, 가출 청소년 등이 자립할 때까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동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 소규모 시설. 또는 그런 봉사 활동이나 제도'를 가리키는 외래어이다.

 

'그룹 홈(group home)'은 'group'과 'home'이 결합한 말이므로 '무리를 이루고 있는 집' 정도로만 이해되기 쉽다. 이는 기존의 대규모 보호 시설을 연상시킨다. 이처럼 '그룹 홈'이란 말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가족처럼 세심하게 보살필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한다. 이에 국립국어원에서는 '그룹 홈'이 사회 통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자활꿈터'를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다.

 

▲ 가정보호

 

그룹 홈, 즉 자활꿈터는 장애인들에게 시설보호보다 가정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주거 형태이다. 이는 장애인들도 일반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철학에 근거하고 있다.

 

그래서 자활꿈터는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4~5명쯤 모아 한 명의 관리인과 함께 일반 주택에서 가족처럼 생활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는 단순히 식사나 잠자리를 제공받아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이겨낼 수 있는 사회 적응력까지 기르게 된다.

 

▲ 끈끈한 유대관계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들, 사회의 냉대 속에서 고통 받는 장애인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 및 청소년 등 근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부여된 가족과 같은 끈끈한 유대감은 소외 대신 자기 능력 개발에 힘을 쏟게 만든다. 그것을 토대로 열등의식이 없어지고 성격이 밝아지는 것은 물론 자활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자활꿈터는 일반 가정과 차이가 없는 주거밀집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경찰은 자활꿈터를 순회 방문하여 안전보행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활꿈터 운영 기관을 모집합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