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의 가수 정광태가 "'독도는 우리땅'은 원래 임하룡, 김정식, 장두석과 함께 부르기로 한 노래였다"고 말했다.
28일 KBS 2TV '여유만만' 제작진에 따르면 정광태는 최근 녹화에서 "1982년 '유머 1번지'에서 임하룡, 장두석, 김정식과 함께 포졸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 땅'이란노래를 코믹하게 불렀다"며 "그 후 음반 제작자가 연락이 와서 같이 만나자고 했는데 제작자가 늦는 바람에 다른 셋은 스케줄이 바빠 먼저 갔고 한가했던 나만 기다려제작자를 만났다"며 뒷얘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그분이 나 혼자라도 음반을 만들자고 해서 나만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정광태는 가수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개그맨 출신이다. 그는 1974년 KBS '젊음의행진'에서 통기타를 치며 하는 뮤직개그로 데뷔했다.
그는 "임하룡 씨가 만날 때마다 '그때 같이 '독도는 우리땅'을 불렀어야 했다'며 아쉬워한다"며 웃었다.
정광태는 "방송 일로 일본에 갈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일본 대사관에서 이유도 없이 비자를 내주지 않았다"며 "그 이후로는 일본에 갈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독도로 본적을 옮겼던 사연과 수영으로 울릉도-독도를 횡단했던 일화 등도 공개했다.
방송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