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전남, 광주 28개 점포를 관장하는 기업은행 호남본부장으로 부임한 김양채본부장(54)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고객과 함께 할 100년의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그 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뿐 아니라 기업승계,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리딩뱅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취임인사차 본사를 방문한 김 본부장은 "우리 은행은 99%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은행"이라면서 "자체 조달 예금으로는 중소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어 본사 자금을 유입해 지역 기업들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IMF와 금융위기시 기업 대출금의 만기 연장뿐 아니라 지원을 더욱 강화해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친 중소기업업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도부터 시작한 일자리창출 사업과 관련해서는 "거래기업의 인력채용시 1명당 100만원씩 지원해, 많은 곳은 수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창사 50주년이 되는 올 7월까지는 지원인력이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북지역의 경우 군산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낼 경우 전북의 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자로 부임한 김 본부장은 신흥고, 전북대를 졸업하고 1983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직원만족부장, 주안공단기업금융지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