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관련, 불법 행위 엄정대처"

강경량 전북경찰청장 간담회

"버스파업과 관련, 불법·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강경량 전북지방경찰청장은 7일 지방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버스파업의 합법, 불법 여부는 경찰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다만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불법 행위가 발생했을 시에는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집회 과정에서 경찰이 노조원들에게 맞는다는 것은 있어서도, 있을수도 없는 일이다"면서 "위법행위와 매 맞는 경찰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물대포와 방패 등의 장구를 활용, 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어 "경찰은 사측과 노조, 행정기관 등 특정 단체의 편이 아닌, 법의 편이다"면서 "최근 발생한 버스손괴사건과 방화사건 등은 테러에 가까운 범죄인만큼 반드시 피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의 이날 발언은 '버스회사측이 조만간 차고지에 묶여있는 버스를 출차하는 법원의 강제대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문과 맞물려 전북경찰이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월8일 버스파업 이후 불법행위를 한 노조원 3명을 구속, 19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현재 20여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